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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중 하게된 생각
soybang
2008. 3. 15. 04:46
일과 사랑. 둘중 뭐를 택하겠냐고 묻는다면
'사랑이 밥 먹여주니' 라며 당연히 일을 택할 나는 현실주의다.
그리고 나야, 일이야 라고 물어볼 남자랑은 함께 하고 싶지도 않다.
사람 vs 일 이라면 사람이겠지만
사랑 vs 일 이라면 일이 먼저 아니겠나?
불타는 사랑이다, 정으로 만들어진 사랑이다 라고 해서
결혼해서 이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의 일을 포기하면서 까지 사랑을 택해야 하는거지?
아직 돈벌며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 나의 그리고 앞으로 3년반동안 내세계는 학교위주로 돌아가니
공부하는 학생도 일이지.
이런 나에게 너는 진정한 사랑을 못해봐서 그래.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니? 라고 물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을 모르다니 그게 말이되는가?
이성과의 사랑만이 마음아프고 죽을것 같은 (그때뿐이겠지만) 사랑이겠는가
내가 진정 다른 사람을 위해 죽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본건
부모님 두분 뿐이다. (언니 둘은 상황에 따라 달리지겠지)
내 평생 사랑은 엄마, 아빠 두분인듯 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아무래도 가족이 제일 먼저일 나.
설거지 하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